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전시회 -19세기 미술, 일상이 되다-


오늘은 저번주 토요일과 다르게 날이 너무 따땃해서 입고 나온 옷이 걸리적 거린다.
간단한 티 한개만 입고 있어도 될거 같지만
상쾌하거나 깨끗하지 않고 날만 따뜻한 텁텁한 날..

조선 19세기무렵 서예, 그림, 물품등 일상에 사용되는것들과 감상용 예술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
일단 글씨는 볼줄 모르고(아무리 봐도 모르겠음) 해석도 적어놓지 않아서 더욱 보기 어렵다.
(한문을 좀 알아도 읽기 어려울거 같은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싼 품목은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다.
물질적 계급으로 생겨나는 박탈감은 사회문제가 되었을텐데 과거엔 어떻게 해결한것인지
(이런 작품들을 보면 과거라고 지금보다 나을게 없어보이는데 어떤면에선 더 심해보임)

관람료가 8,000원인것은 이것들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겐 괜찮은 가격일수 있을텐데
이쪽으론 문외한이라 약간 비싼 느낀이 든다.
특히나 한국고전예술품은 공립미술관등에서 저렴하고 다양하게 진행중이며 시설 역시 훌륭하니
좀 아쉬움이 있다.(이 작품들을 호림에서 자체소유하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음)

앉아서 관람 할 수 있는 의자 한개 없고..
(한국에선 이토록 의자에 각박한지 모르겠다. 빨리 보고 빨리 나가란 소린지..)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호림박물관(신사분관)은 회사를 지나다니며 늘 봐왔지만 관람해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옆에 있는 도산(안창호)공원은 가끔 집에서 산보 걷는 정도로
인도들이 넓어서 걷기에 괜찮은 길이다.(차들도 출퇴근시간이 아니면 생각보다 많지도 않음)

건물들이 좀 큰 편이지만 가끔 특이한 건물들도 있고 비싼 브랜드 골목도 있고.

흠이라면 먹을거리가 이곳에 많지 않으나 조금만 걸으면 가로수길이 있으니
걷다가 출출할무렵 맛집 찾아서 맛난 음식 먹으면 된다.
-가로수길은 가격대 음식 품질이 좋지 않으니 논현동이나 잠원동쪽이 그나마 낫다-

과거 전시회를 보더라도 동양 작품들만 주로 개최하니 이점도 참조할만 하다.
(이곳에선 현대미술과는 거리가 좀 있는 거 같음)

본관은 신림동에 있던데 이곳은 어떨지

2018년 3월 25일 일요일

더워지기 전까지



밖에서 큰 헤드폰을 사용하기엔 좀 민망하고 이어폰은 귓구멍아퍼서 작고 이쁜놈 한개 장만
흠이라면 머리통이 커서 귀가 눌림.. 젠장

출생년도가 좀 있는 신품을 사는것은 어리석은 짓일까?
음질은? 음.... 버스킹하는 가수의 목소리가 백만배 이상 좋음

2018년 3월 24일 토요일

오늘따라 규모가 제법 크네


요근래중 제일 큰 규모던데
이들이 이러는것은 박가의 죄가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곧있으면 내년 최저임금 협상이 있어서 정부 힘빼려 하는걸까?
(돈받고 나온것이라고 믿고 싶진 않음)

삼성의 일부 개놈들 똥줄타나?

그런데 왜 개헌을 반대하지?
현 정부가 싫다면 개헌을 찬성해야 맞는거 아닌가?
지방자치도 강화하면 태극기 들고 있는 저 수많은 노인들에게 좋은일이 되는데

연극 -아홉 소녀들(밀고 당기기)-


날씨를 보니 영상 10도씨를 넘고 있어서
가볍게 입고 나갔으나 바람불고 춥다.
따뜻한 봄을 기대했건만 처량한 신세 같은 하루

예상과 다르게 약간 늦게 도착해서 숨고를 틈 없이 바로 시작
(매표소에서 좀 기다리다 보니 숨가쁜상태까진 아님)

아홉소녀들이라며 남자셋 여자여섯이 나오는데
남자 셋이 여장을 하고 있다.

이럴거면 각색해서 남셋, 여여섯 식으로 하던가, 모두 여자로 하던가
아예 모두 남자로 하던가

남자가 여자역활, 여자가 남자 역활 하는것은 물리적,사회적,후천적 각인현상으로 어색함이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의 행동패턴이 다르다보니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거 같음)

수많은 일화(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 필요한 인원들이 나와서 해당 역활하는 상황극같이 진행한다.

제목의 '아홉소녀들'이란 의미는 특별히 없어보인다.
아홉명이나 필요해 보이지도 않는다.
(인원이 줄어들면 그만큼 한 배우당 양이 많아지니 원작자가 상황에 맞췄을지도)

좀 난해한게 있을수도 있지만 내용들 자체는 차별,집착,부조리,합리화,이기주의,차별,시선등
사회에 만연화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한가지 한가지 보여준다.

하나의 줄거리에 모든것이 녹아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줄거리에 한가지의 문제점만을 표현하다보니
몇몇 내용들이 단편적으로 기억날뿐

가지수가 너무 많고 90분의 길지 않은 공연이라 한가지당 몇분정도일뿐이다.
(어떤것은 1분정도밖에 안되보이는것도 있음)
문화차이인지 알수 없지만 상황전달이 좀 안되는거 같기도 하고
(제일 앞자리에 있었으니 대사가 안들린것도 아니고 힘든 연기를 해서 숨이 찬것도 아닌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맛이 없음)
그리고 넓은 무대를 대관해서였을까? 무대를 너무 넓게 써서 시야에서 벗어나던데
단 몇명이 나와도 양끝으로 찢어져 있으면 관객입장에선 매우 불편할수밖에 없다.
(무대 너비만큼 벌려서 써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건지..)
가능한 최대한 좁혀서 관객이 배우에게 집중할수 있게 해줬으면 지금보단 내용이 많이 기억났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단순하며 과격하다.
연극이 끝날무렵 자살한 한 여자 얘기가 나오길래
전에 봤는 모연극마냥 한사람의 일대기를 여러사람들이 그려내고 있는것이라 생각했다.
(한 여성이 학생시절 겪어왔던 경험들. 고통,괴로움,괴롭힘,차별,따돌림,방탕,일탈..등)

하지만 집에 와서 관련 내용을 읽어보니 아동들의 잔인성에 대한 다큐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나의 생각은 단순한 망상으로 맺음된다.
작가가 겪었던 일화일수도 있지만 그런 말은 없으니 불필요한 색안경은 필요없어보인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그것 그대로 느끼면 된다.
쟤가 뭘 말하려 하는지 숨겨진 내용따위는 없다.

이러면 연극이 너무 단조로워서 재미없을수도 있는데
(이런 내용을 놓고 재미 운운하는것 역시 인간의 잔인성일까? 아니면 나의 이기심일까?)

각 극마다 고통받는 한명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나 자신이라 생각하면 폭력적으로 바뀌려나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15년동안 이것밖에 안샀다니



이중 아이팟클래식은 얻은것이니
이걸 제외하면 고작 3개밖에 안샀다는 건데
대단함이 느껴진다.

디지탈 음원은 아이팟포토부터 시작한건 아니지만 그전것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아무튼 15년이면 적지 않은 시간인데

근데 전화기는 쓰지도 않으면서 왜 산건지.... 에휴..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전시회 -동아시아 필묵의 힘-


동양예술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지 않으나 그렇다고 거부감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글자 자체가 예술인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일단 뭐라 썼는지도 궁금하지만 글 자체를 못 읽으니
내 할머니께서 돌아가실때까지 글 연습을 하신 심정이 납득된다.

서예를 보는 설명 자체가 난해

대부분은 이게 글자라는것 자체도 난감한 기분이 들지만
설명이 그러하니 더욱더 난해하다.

글자인데 의미를 알 수 없다니
글자인데 그림으로 봐야 한다니.
(한문 자체가 그림 스러운 문자긴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뭔가 보일지 모르지만 가능할까?
시(詩)라면 읽어갈수 있는 방법이 있어도 훨씬 좋지만 작품 옆에 써넣을수도 없고
중국시는 음율에 맞춰진 음성도 들으면 멋질텐데
(일본어로 읊는 일본시도 나쁘지 않을거 같고)

아쉽지만 글은 역동적이나 이곳에 퍼지는 기운은 정적이다.













[일년52주미술관프로젝트]
예술의 전당은 서초구에 위치해서 극장부터 전시장까지 매우 큰 문화공간으로
세종문화회관 못지 않지만 순수한 예술이란 장르를 즐기는 것 이외엔 동내 자체가 썰렁하다.
그 흔한 버스킹 하는 사람 한명 없다.

이런 대형 문화시설이 있는 곳 주변이 이렇게 썰렁한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선 눈과 귀를 즐기고 입은 논현동,강남역쪽으로 나오는게 좋다.

아니면 뒤 우면산을 산보해도 괜찮은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지만 전시회란게 계속 서있어야 하니
기운빠진 상태일텐데 빈곤해진 뱃속도 달래줘야하니 산책과 전시를 한번에 하는것은 권하고 싶진 않다.

전시장만도 미술관, 디자인관, 서예박물관등 매우 많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다면 왠만해서 다른 전시회를 볼 수 있지만
상설전시회나 작은 한가람7관등을 제외하면 무료 관람전은 자주있는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필요는 있으며
나같은 경우 유료전시회는 전반적으로 긴 시간동안 전시회를 하니 그 사이에 무료 전시회 일정을 확인해서
그 날짜에 맞춰서 두개를 동시에 보는 편으로 하루 일과를 잡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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