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9일 일요일

휴일은 이런 장난 치며 노는거지..

립이 도톰한 커피잔을 예전에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이후 구입하려 찾아보니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없고
구입하면 분명히 옆으로 질질 흘려서 후회하겠지만 그래도 갖고 싶다. -.,-;;

이번 설 연휴는....




하루는 햇살이 반짝 반짝 하다가





또 하루는 고요했다가





다른 하루는 빠르게 지나간다.





연휴중 내리는 눈을 보며 지나간 연휴라도 위안을 받아본다.
이미 지나간것이니...

연극 -꽃의 비밀-




올해 설 연휴도 이제 끝나간다.
첫날과 내일은 엄밀히 연차를 사용하는것이니 연휴는 오늘이 끝이고 정작 이번 설날로 쉬는날은 금요일이 전부
(대체휴무를 하려면 법적으로 못을 밖던가 개놈들)

연극만 계속 보려했으나(하루 두편씩 시간 잘만 정하면 열편은 볼수 있음) 너무 많이 보면 봐도 안본거 같고 안봐도 본거 같아서
하루 걸러 한편씩 두편으로 끝내고 전시회는 다른 곳을 가려했지만 귀찮아서 가까운 곳 한개를 선택하고
(전시회는 연극보다 더 적어서 몰아서 보면 다음주에 바로 후회함)

꽃의 비밀?
배우 배종욱씨가 나온다고 하길래 마침 이 배우를 좋아하기도 해서 예매..

헉! 젠장 관람일은 오늘인데 배종욱씨가 안나온다 흑흑
그지같은 멀티캐스팅
(배우 한명이 혹사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요즘은 왜 이리도 한배역을 여러명이 하는지..
섣불리 지인에게 이걸 보라고 말하기 난감해진다.)

으~ 이 연극은 왜 사람이 많은걸까?
인지도 높은 TV배우때문에?
아니면 내용이 아~주 재미있어서?

그때 그때, 자잘한 상황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연극은 넘쳐난다.
(그제 봤던 '늘근도둑이야기'도 비슷한 편이고)

TV나 영화배우는 티켓파워로 관객 몰이엔 최고가 아닐런지..
의외로 안웃기고, 의외로 연기가 어색하고, 의외로 돋보이는 배우가 있기도 하고
무대가 불필요하게 커서 놀랐고..(딱 소극장에서 하면 좋았을거 같은데)
이런연극에 관객이 가득찼다는 것이 제일 놀아웠다.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이런 내용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살인으로 뭔가 자칫 잘못 하면 편견이 생길 수 있는 내용
(여성비하 소재로 남편을 살인하는 등의 내용이 인터넷등에 가끔씩 돌아다니니 이런 주제는 별로)

좋은 무대는 언제봐도 기분좋고
조금 큰 무대면 배우들이 노래를 불러야 어울릴거 같은 선입견마져 있지만
(큰 무대를 볼때는 대부분 뮤지컬, 오페라..등 노래,음악이 필요한 품목이다보니)

물론 이 연극은 뮤지컬이 아니니 한 1분정도 노래 아닌 노래 부르는 장면정도 나올뿐
그 외엔 순수하게 대사로 가득 차 있는 순수한 연극이다.(뮤지컬도 연극인데 수순한 연극은 뭐지? -.,-;;)

TV배우 소유진이 나오던데 제법 연극에 잘맞는 액션과 톤
이 배우가 정극을 했었나? 보는데 어색함 없으면 좋은거지.. ^_^
나이가 어느정도 든 역활인듯 싶은 자스민역을 맡은 어느배우는 너무 젊어보이고 목소리는 굵지만 티없는 까랑까랑
(처음부터 끝까지 끝도없는 그 어색함음..)

이미 관객이 가득차는 인기있는 연극이라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조금 큰 연극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봤다고 해야 할지..
불필요하게 크게 만들어 돈 낭비를 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지..
(이정도 극장에 R석과 S석이 있는지 모르겠고 S석은 2층..에휴
이런 구조의 극장은 중간 자리 제외하면 시야가 좋지 않아서 중간을 제외하면 모두 등급이 떨어지고 가격도 떨어지는데 이건 뭔지
과연 간만에 시간내어 연극을 보려 하는데 돈 때문에 2층 티켓을 구입 후 연극을 봤던 사람이라면 다음에도 또 연극을 보러 올까?
2층이면 배우와 시선도 맞지 않기때문에 R,S,A,B,C중 B,C석으로 대단히 안좋은 자리에 속하는데 에휴)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로 구성되었다면 관객이 가득찰정도로 재미있는 연극이었을까?

이보다 재미있는 연극들이 혜화동에 널려있는거 같은데
좀더 작은 무대
좀더 관객과 시선을 맞출 수 있는 낮은 무대
좀더 다가설 수 있는 짧은 극장
소극장의 강렬하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긴 하지만.. 가끔은 이런것도 재미나지 ^_^

이벤트용으론 대형극보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이정도를 보셔도 괜찮을테고..
소극장 연극이 보고 싶은 분 이라면 다른 것을 선택하시는것도...

즐거운 관람하세요.

2017년 1월 28일 토요일

전시회 -구혜선 개인전 dark YELLOW(순수, 공포 그리고 자유)-



바로 전에 봤던 르 코르뷔지에와는 완전히 다른 대단히 난해하다.
빅뱅 이전 시간과 공간이 없던 그 시절(이것은 어떤것으로도 규정하면 안되는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라고 하긴 모호하고
빅뱅 이 후 카오스(혼돈)의 세계를 표현 한것일까? 그리고 그 것을 어지러운 흐름으로 표현한것일까?
처음엔 나(작자)를 쳐다보는 눈알들인가? 싶었지만 그런거 같지 않고
에너지(기)의 흐름일까?라고 봐도 어떤 흐름이 느껴지지 않고

주황(?)색 표지판 같은 형상은 또 무엇인가?

난해하다.

무엇을 표현하려 했는지 모르겠다.
(르 코르뷔지에는 텍스트가 너무 많아서 이상하더니 이건 너무 없다. 이런것은 좀 설명을 해주지..)

어떤 심볼 디자인 같은 무엇을 남기고 싶은걸까?
그럴려면 그림에서 어떤 목적이 보여야 할텐데..

'이건 뭐요?','당신은 뭘 본거요?' 라고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다 흑흑

이런 개인전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것일텐데(이사람은 판매가 목적이 아닐 수 도 있으나 물어보지 않았음)
한점 크~은~ 삼각형 속 난해함으로 가득한 그림 갖고 싶었지만 차마 가격을 물어볼 수 없었다.

이 사람이 배우 구혜선 그 사람인가?
오늘 아침까지 전혀 생각 못했다가..(동명이인이라 생각했음) 갑자기 찾아보니 배우라고 하는거 같은데
이 사람은 연기도 하고 음악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 감독도 하나?
어떻게 이렇게 많은것을 하지? 무엇인가 미친듯 빠져든만큼 다른 한쪽에선 그와 동일한 수준으로 계속 비워야 할텐데..

일부러 이것만 보기엔 작품수가 많지 않으니 다른것도 함께 볼겸 해서 보시길..

아~ 그런데 중간에 이 사람이 작곡한 악보가 있던데..
악보 볼 줄 모르는 사람은 어쩌라는거지?

오선지속에서 무엇을 느끼라고 전시한것인가?
아니면 그림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건가?
이도 아니면 그냥 자랑인가?(악보를 걸어놓다니... 쩝)

전시회 -르 코르뷔지에 전-




바로 저번주에 봤던 훈데르트바서와 추구하는 것은 같을지라도
표현은 서로 상반되어 보이지만 어떤면에선 매우 흡사해 보이기도 하고

위대한 건축가는 인간과 자연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인간 삶의 질과 현사회와의 갈등에 고뇌하는거 같다.

그 사이에서 뛰어난 무엇인가 창출해내는 것이지만

인간을 위해서 오랜시간 칭송받는 자와 인간을 해 하여 계속 씹히는 자와의 차이는 극명히 나뉘겠으나
역사적 윤회라는 관점에선 어떤 이가 더 나은 삶인지는 모르겠다.

왜 이런 생각이 드냐면.. 이런 사람들을 소개할때 늘 개혁 어쩌구 저쩌구 건축의 아버지?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다른면으로 이 사람 덕분에 우리나라에선 흉물스러운 자본의 탐욕이 물든 아파트들만이 즐비해졌으니
과연 이 사람의 윤회가 우리에겐 올바른것인지 잘 모르겠으며 과연 한국 사회에선 좋은것인지 안좋은것인지 난감해진다.

과거 한국의 건축양식은 너무 자연친화적이었기때문이겠지만 어찌됬던 이 사람의 직선적인 형태의 건축구조는
꽤나 싫어하는 구조지만 어떤 성당같은 경우는 간접적으로 봐도 가슴이 찌릿찌릿하니
과연 르 코르뷔지에 라는 사람이 진정 추구하는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번 전시회를 보니 '유럽을 가던가 앞으로 유럽작가 전시회를 안보던가 양자택일해야 할거 같다'란 생각이 들던데
아마도 이해가 될듯 말듯 그 곳에 가면 작가가 표현하고저 하는것이 올거 같은데 가보질 못해서 너무 답답하고 궁금하다.
(한국 작가의 작품을 본다고 이해되는것은 아니니 단순한 환상일 가능성이 농후함 ^_^;;)

전엔 이런 기분이 크게 들진 않았는데.. 근래엔 왜 이런기분이 강하게 드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보면 볼 수록 작자가 보고 만지고 느낀것을 나도 같이 느껴보고 싶단 생각이 절실해진다.

뭐 때가 되면 오고, 때가 되면 가듯, 때가 되면 그 곳을 가서 원하던것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

화가이고 뛰어났다곤 하지만..
글쎄.. 난 피카소가 더 좋다(동시대 사람으로 서로 연이 있는 관계라고 함)
피카소의 뛰어난 표현력은 감동이 오지만 코르뷔지에 그림은 내게 그런 감동이 오는거 같진 않다.
(이사람은 화가를 꿈꿨다곤 하지만 건축과 너무 연계된 듯한 기분이랄까? 건축을 위한 연습같은?)

어찌됬던 대중이 이해 못하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 주장하는 이도 있으니
이 사람의 그림이 대단하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할뿐
나는 감동이 없으니 나만 모르는것으로 치부하면 될뿐인거 같다.

어떤 전시회는 텍스트가 너무 없어서 답답하던데 이건 왜 이리도 많은지..
꼭 있어야 할 곳에서 상세히 있는것은 좋지만 벽에 덕지 덕지 지자랑 하는 말들이 주렁주렁
무슨 다큐멘터리 한편 본 기분이 날정도로 텍스트 나레이션이 많다.

건축가이자 화가이니 건물과 그림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에 충실해주고
이 사람의 사상,철학,이상은 초입에만 좀 적어줬으면 좋겠는데
빈수레가 요란하다고 불필요한 말이 많으면 나중에 기억나는게 없으니 다른 전시회는 딱 필요한 만큼만 적어주시길..
(이번것은 동영상도 많이 나오는데.. 툭!툭! 끊기는 흑백으로 한 100년은 된듯 보이고
어떤것은 자막도 없이 나오고 어떤것은 자막이 엄청 크고..)

좁은 공간에 넣을것이 엄청 많았는지 동선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좀 별로던데..
건축 사진이야 동선이 안좋아도 크게 문제 될건 없겠지만
그림은 어떤 흐름대로 배치한거 같은데 그 흐름을 관람객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정도로 그명한 차이가 있는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걷는 흐름은 좀 감안해서 왔다갔다 하는 행위는 좀 없게 해줬으면 하지만
전체적으로 산만하게 걷다보니 머리도 산만해진다.

다만 이번 전시회는 중간 중간 모니터와 의자들이 많아서 숨돌릴수 있어서 이점은 참 마음에 든다.
아쉽게도 졸립지 않아서 낮잠을 자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곳이 있다는 것은 반갑다.
(어린 아이들이 벌러덩 누워있던데 그 부모들은 왜 그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는건지.. 에휴)

외국에서 들어오는 전시회는 보는게 좋다고 우기는 입장이지만
이런 건축예술은 이해하려 해도 너무 수박 겉 핥기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드니
알아서 판단하시고 유럽을 가는데 지장 없는 사람이 보면 좋을지도...
(나 같이 비행기 자체를 무서워 하는 사람이라면 고민해보시길..)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이번 연휴엔 본가를 가지 않아서 이러저러 찾아보다가 전부터 보려했으나 기회가 안되서 계속 미루다
예매하게 되어 오늘 보게 됬는데

출연 배우중 유명한 박철민이란 배우는 영화에 나오기 전 혜화동에서 모노드라마 두어번 봤었기때문에
오히려 영화에 나왔을때 묘한 기분이 들었던 사람이라
극장에 연극배우로 나오는 것은 지극히 익숙한 느낌이다.
(연극배우로 오래 활동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이런 무대에서 그 진가가 나오는거 같음)

오래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예전에 비하여 훨씬 여유있다고 할까?
당시 볼땐 관객이 제법 없었지만 어찌나 강렬하게 연기를 하던지..(아무나 모노드라마를 할 순 없을테니)

지금은 여유 물씬 풍기기도 하지만 그 특유의 요상한 특색은 그대로라서 별로다.. -.,-;;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 배우같은 색은 좋아하지 않음)

아침 기분좋게 일어나서 자잘한 것 좀 하고 혜화동을 나가는데 날도 크게 춥지 않고 하늘도 맑아서
근래 밖을 못 봤던 사람이 구경나가듯 조금은 들떠 기분 좋게 극장을 가서 티켓교환 후 천천히 기다리지만
이렇게 인기가 있는 연극은 그 짧은 대기시간이 소란스럽다.

조용히 눈을 감고 텅스텐 조명에 몸 녹이는 여유를 찾기 어려울정도로 소란스럽다.

이래서인지 인기 있는 연극은 어느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때문에 언제나 늘 고민스럽다. 특히 혼자 볼땐 더욱더 고민스럽다.
(기다리는 이 시간 조용히 사색하는것 만큼 기분좋은것도 드믄데)

이 연극을 전혀 몰랐기때문에
제목만 보고 늙은 사람의 인생 이야기일줄 알았으나..(자신의 이야기를 회상하는것 만큼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것도 없는거 같다)
전혀 아니었다. 완전한 착각

블랙코미디였을줄이야..

전체적으로 연결되는것 없이 짧게 짧게 지금의 현상을 코믹하게 다루는 옴니버스같은 연극
(실제론 전체적으로 연결되니 옴니버스 형식은 아니지만 느낌은 그런거 같음)

스랩스틱코미디라기엔 엑션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개그-말로서 웃기는-라고 하기엔 엑션이 큰
딱! 웃긴 연극스럽다.

그래서인지 저번주에 본것보다 훨씬 더 가볍고 관객과의 호흡이 대단히 좋다.
(박철민이란 인지도 높은 배우덕분일수도 있으나 다른 배우가 나올때를 보지 않아서 다른 배우가 나올때도
이처럼 관객과의 상호호흡-협조-가 강한지는 모르겠음)

그 덕분에 전체적인 공감대가 엄청 높아서 웃을때 제대로 웃음이 터져나온다.

내용 전체를 이해할필요는 없지만..
블랙코미디요소가 있다는 것은 한국의 현 상태를 어느정도 듣고 보고 느끼지 않으면 멍~할수도 있으니
약간의 관심정도 있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있다.(전체중 한 30%정도는 사회풍자적인 요소가 있는거 같음)

웃기면 웃고 그들이 원하는것(?)은 해주고 그렇게 그들과 동화되면서 90분가량을 즐겁게 웃다 나오면 되는 연극.

오래전 몇 안되는 관객앞에서 혼자 그렇게 열연하던 한 배우가 지금은 전체 분위기를 휩쓴다는것도 신기하지만
그 속에서 내가 즐기고 있다는 것도 꽤나 기분 좋은일 같다.

연극배우였다가 영화,TV배우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소극장 정극도 자주 나와서(티켓가격이 너무 비싸진 않게)
그 본연의 맛도 느끼게 해주시길...

즐거운 관람하세요.

충동구매




혜화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킴스 들러서 주점부리좀 사다가 눈에 보이길래 충동구매한 도마
곰곰히 생각해보면 부엌칼 살때마냥 일년에 몇번 안쓸텐데
(근래는 김치도 모두 썰어있는놈을 사니 더욱더)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오랜만에 빗소리를

자정이 될때까지 비오는줄 모르고 있다가
화장실 갔더니 들려오는 빗소리 후두두두두

겨울비 치곤 제법 굵게 내리는거 같던데 갑자기 빗소리가 그리워
잠자려 들어간 방의 창문을 조금 열어놓으니 빗소리 우렁차게 들려와 듣다보니
코끝 시린 차가운 겨울 바람도 함께 들어오지만
따뜻한 이불을 덮어서일까? 그대로 잠들어 늦은 아침 눈을 떠보니 파란 하늘이 어제 열어놓은 좁은 창문사이로 들어온다.

오랜만에 듣는 빗소리와 집에 들어온 파란 하늘
왜 이리도 반가운지..

2017년 1월 22일 일요일

전시회 -훈데르트바서-





건축가이자 화가? (이전 이름 프리드리히 슈토바서)

건축가로서도 특이하고 화가로서도 특이하고..
도무지 이해 안되는 그림(주로 판화)

날은 뭐같이 춥고 그림은 이해 안되고 찍은 사진들은 마음에 안들어 쓸곳이 없고

춥고 집에서 할일도 있었지만 그냥 나갔다.
(이렇게 추울땐 집에서 귤까먹어야 했는데 왜 나갔는지 이해 안됨)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될까?
표현도 난해하고 판화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
심지어 포스터들도 눈에 전혀 안들어온다.
(그런 포스터를 보고 그 나라 사람들은-오스트리아- 직관적으로 주제를 느낄 수 있단 소린지)

직선은 인간의 것이라며 배척하고 나선을 선호하던데..
나선이야 인(중)력이 있는 세계에선 자연스러운 형태인듯 싶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과연 신의 문양일지는 의문이고
나는 이상하게 바벨탑(인간 탐욕의 대표격)이 떠오른다.

한편으론 자신이 창조주인듯 착각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건축가라고 자신이 창조자라 하는것은 조금 무리 아닌가?)

색채도 자연의 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니
이 사람은 저 수많은 것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것인지 계속 고민해보지만 그다지 떠오르는게 없다.

일본의 인위적 자연을 선호하는거 같기도 하고 지붕위 잔디를 고집하는것 역시 인위적 자연의 한 맥락인거 같기도 한데
진정 자연과 하나되는것을 바란다면 한국이 더 낫지 않나?
사계절이 뚜렷해서 자연과 최대한 합쳐지지 않으면 집 짓다가 얼어죽을 수 있으니
최소화 되어 있는 건축양식, 자연친화적 구조 및 자연순환구조 지향
(지금도 한국 집들의 베란다를 보면 온갖 식물들로 가득 차 있는 집들이 허다하니..
어떤면에 한국인 만큼 자연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 민족이 또 있을까?)

한국에서 지붕위에 잔디 깔았다간 습기로 집 꼴이 말이 아닐테니
(근래 시멘트 건축들은 지붕에 잔디 깔면 그 아랫 집은 온도가 몇도는 떨어져서 여름에 좋을 수 있다던데)
이 사람의 양식이 한국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점도 있는거 같긴 하지만
자연친화적이길 바라는 것은 지금 한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품목이 아닐런지..
(이 나라의 현대 건축들을 보면 흉물스럽고 돈에 환장한 놈들의 돈을 위한 건문들만 즐비하고 그것에 놀아나고 있는 우리들)

세계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처럼 산, 강등이 가득 차이는 땅도 그리 흔하진 않다고 하니 우리가 와닿지 않을수 있지만
이 사람의 것이 꼭 이해는 안되더라도 지향하는 것은 어느나라나 동일하지 않을런지.
(온 세상이 누런-모래,강한태양,건조한 바람- 나라에선 이 사람이 표현한것들 만큼 간절한것도 없을듯)

하지만 이해 안되는것은 어쩔 수 없다. 흑흑흑
이 사람의 대부분 것들(색,구성,표현)이 이해 안된다.
친인척들 모두 독일에 의해 살해당했기에 이런 표현이 나올수도 있겠단 생각은 하지만
그 무거고 깊은 고뇌를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어찌됬던 외국에서 들어오는 전시회는 납득안되는 가격이 아니라면 꼭 보시길..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연극 -우리집에 왜 왔니-




출장갔다가 집에 오니 시간이 너무 늦었지만 당일에 예매안되는 것들도 가끔 있어서
졸립더라도 예매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저번주에 찍어놨던것은 없거나 매진
(매진된것이야 다음에 보면 되고 어느정도 검증되기도 하니 걱정 없음)

예전 영화중에 강혜정 나오는 '우리집에 왜 왔니'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제법 재미나게 봤던터라..
이것도 같은 내용을 연극으로 바꿔놓은 것인가?싶었지만 포스터를 보면 그런거 같진 않고
영화때문인지 이상하게 재미있을거 같은 약간의 기대감이 붙는다.
(막연하게 영화가 재미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는 연극이 재미있을거란 기대감은 어디서 나오는건지)

문밖을 나서는데 흣날리는 눈발
잉? 그젯밤엔 눈 구경 한번 못하고 엄청 내린것만 봤는데
오늘은 내리는게 보이니 기분 좋지만 우산을 펴면 계속 들고 다녀야 하니 귀찮아서
내리는 눈을 그냥 맞으며 다녔더니 눈에 바람까지 불다보니 콧구멍에서 흘러내리는 콧물.
(그지같은 콧구멍.. 비염을 달고 산지 얼마인지.. 에휴)

적당한 시간에 도착해서 티켓 교환하고 몇분간 건물안에서 몸을 녹이다가 입장

조용히 숨 고르며 극장 무대를 늦은 호흡으로 훌터 보니
소극장 무대치곤 제법 잘 갖춰져있다.
툇마루가 있는 예전 집 구조로 시선이 복잡하지 않아서 집중도 잘 될거 같이 잘 꾸며져 있다.

코믹추리극이라 하지만
그냥 코믹극(추리해야 할만큼 머리 쓸 시간을 주지 않음 ^_^)으로 흐르는대로 보면 되고
웃을때 웃으면 되고 약간 찌릿할때 찌릿 하면 된다.

오래전에 봤던 '라이어'같은 느낌이랄까?
배우들께서 연신 무던히 애쓴다.

개운하게 볼 수 있으니
연인들 이벤트용으로 만든거 같고 오랜 시간 공연하려 하는지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오래 쉼없이 공연하는 연극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곳에서 배우들의 양성소 역활도 하니 한편으론 필요할수도 있단 생각이지만 어찌됬던 한가지로 오랜시간
공연하면 몇 안되는 소극장의 한자리를 계속 차지하니 계속해서 다른 연극을 보고 싶어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이 연극이 롱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음. 일차적으론 계속 인기가 있어야 하지만 토요일인 오늘도 3분에 2정도만 찼으니)

끊임 없이 정신 없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겠고
사람들의 웃음을 잘 만들어 주지만 그만큼 배우들이 힘든 슬랩스틱 코미디 요소가 많다.
(이러면 힘이 훨씬 많이 들거 같고 슬랩스틱은 연극같이 액션이 큰 공연에서 더욱더 커져야 하니
때론 눈쌀 찌푸려질 수 있다보니 선호하진 않으나 관객을 웃기는 것이 본업인 코미디언-개그맨-도 아니니 한편으론 이해 됨)

리듬이 깨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내용-줄거리-이 신선하지 않고 각각의 요소도 색다르지 않고 그에 따른 표현도 특별하지 않으니
표면적인 코믹요소에만 집중해서 웃는 연극으로 내용을 중시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 이렇게 가볍게 웃으며 보는 연극들을 놓고 내용을 뭐라 하는것도 이상함.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놓고 스토리가 안맞다는등 하는것 만큼 이상한 것도 없듯)

기분 꿀꿀할때 더욱더 우울한 것을 봐서 기분을 푸는 사람이 있는 반면
기분 좋은 것을 봐서 기분 전환을 하는 사람도 있기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운에 맡기지 말고
감성이 말랑말랑한 연애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분들이 보시길.
(썸타는 사람들은 긴가민가할때이니 취향에 반할수 있어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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